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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친 질주'하는데…"'잃어버린 30년' 될 것" 섬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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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년들이 2000년대 일본의 이른바 '잃어버린 30년' 세대가 겪은 '취업 빙하기'를 비슷하게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이재호 거시분석팀 차장은 오늘(19일) 청년 고용 문제 보고서에서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를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취업 지연에 따른 생애 소득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주거비 부담으로 자산 형성도 어려워지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청년세대의 초기 구직 과정과 주거 어려움이 과거보다 심해지고 있다고 짚었는데, 특히 구직 기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직 자체를 미루는 '쉬었음 인구'가 2003년 227만 명에서 2024년 422만 명으로 두 배 급증했다고 했습니다.

첫 취업 소요 기간이 1년 이상이라는 응답 비중도 2004년 24.1%에서 2025년 31.3%로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초기 구직이 늦어지면 소득이 감소하게 되는데, 미취업 기간이 늘어날수록 좋은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워진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미취업 기간이 1년일 때는 5년 후 상용직으로 근무할 확률이 66.1%였지만, 미취업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56.2%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일본 '잃어버린 세대'의 사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한국 청년들은 주거 부담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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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같은 취약 거처 이용 비중도 높아졌고 주거 공간 면적이 최저 주거 기준인 14제곱미터 이하에 미달하는 비중도 계속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언급했습니다.

월세가 오르면서 청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은 9.3%로 전체 연령대 평균 2.9%인 데 비해 3배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주거비 상승이 청년들의 총자산 형성에도 악영향을 줘 청년층 부채 비중이 2012년 23.5%에서 2024년 49.6%로 급등했다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청년세대의 고용과 주거 문제는 청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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