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쇼핑 상가서 큰불…소방관 등 6명 사망·65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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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다층 쇼핑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모여들고 있다.

파키스탄 쇼핑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나 소방관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65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10시 40분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65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당 소방관은 화재를 진화하던 중 쇼핑 상가 상층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소방 당국이 쇼핑 상가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고, 이후 일부 구조물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불은 쇼핑 상가 내부에 쌓인 의류와 플라스틱 제품 등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디아 자베드 신드주 대변인은 "쇼핑 상가에 1천200개가 넘는 상점이 입점해 있었다"며 "여러 층으로 화재가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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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소방 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24시간을 넘겨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한 소방관은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에 "쇼핑 상가 내부에 환기 시설이 부족해 연기가 가득 찼고 구조 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쇼핑 상가 1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뒤 번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베드 알람 오드호 신드주 경찰청장은 "차단기 고장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펫과 담요 등 (쇼핑 상가) 내부에 쌓여 있던 물품들로 인해 잔불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항구 도시인 카라치에서는 허술한 안전 기준과 불법 건축물 등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에도 카라치 쇼핑몰에서 큰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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