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죽음'은 덜 아프게 가는 것"…경제적 부담도 고려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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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장

우리나라 성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신체적 고통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오종민 교수 연구팀이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좋은 죽음을 위해 신체적인 통증을 가급적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가족이 간병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과 가족이 병수발을 오래 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각각 96%와 95%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임종 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가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9.8%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습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과 실제 소통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약 79%는 평소 본인의 죽음이나 생애 말기 상황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를 실제 가족과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 이하인 45.7%에 불과했습니다.

임종기에 접어들었을 때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91.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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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94.7%로 더욱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는 이유로는 회복 가능성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과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반대로 중단을 꺼리는 이유로는 통증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오종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들이 생애 말기에 겪을 신체적 통증과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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