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헌금 1억 원을 서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과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이 늦은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로 진술이 안 맞아서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내일(20일) 처음으로 강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7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세 번째 조사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 연속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 신문이 예상됐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을 대면시켜 질문하는 대질 조사는 양측 모두 동의할 때만 가능합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오늘 대질 조사는 거부하신 거예요?)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남 씨 :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 헌금 먼저 제안하셨나요?) …….)
김 시의원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을 요구한 사람이 남 씨이고, 현금이 오갈 당시 남 씨가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남 씨 측은 김 시의원에게 돈을 직접 요구한 적이 없고 전달된 사실도 몰랐단 입장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남 씨가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즉시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고 선을 그은 뒤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세 사람의 주장이 모두 다 다른 건데,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내일로 예정된 강선우 의원 소환 조환 조사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