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평화 구상 2단계 돌입…하마스 무장 해제 최대 난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할 평화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며 평화 구상 2단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포함해 난관도 적지 않아 자칫하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 계획의 다음 단계에 공식적으로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사장을 맡는 '평화위원회'를 구성하고 2단계 평화 구상 진행을 감독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평화위원회 감독을 받아 가자지구 재건까지 과도기 통치를 맡는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도 출범했습니다.

NCAG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재건을 목표로 현장에서 이뤄지는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광고 영역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휴전·비군사화·재건 등 3단계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0월 1단계 휴전 합의가 성사됐습니다.

2단계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지구 내 과도 통치기구 수립 등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평화위원회와 NCAG의 출범으로 2단계 가자 평화 구상에 속도가 나는 모양새지만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하마스 무장 해제는 평화 구상 실현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하마스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하마스의 군사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미 정보 당국은 하마스가 전쟁 기간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된 인원보다 더 많은 신규 대원을 모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가자지구의 '안보 유지'를 명목으로 완전 철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 내부에는 전쟁을 재개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우 세력들 또한 건재한 상황입니다.

또, 현재 1단계 평화 구상으로 시행 중인 휴전도 사실상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45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