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도 우상화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재작년에 탈북한 군관 출신 탈북민의 진술인데요.
이 탈북민은 북한이 재작년 시점에 이미 군관들을 상대로 김주애는 컴퓨터 천재다, 이런 내용을 가르쳤다고 전했습니다.
이거뿐만이 아니라 "핵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김주애가 동참하고 있다." 북한이 이렇게 선전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탈북민 면담 : 2024년 학습 제강에 나온 내용이고, 군대 내에서 그런 내용들이 이미 퍼졌다는 거죠.]
김주애가 2013년 초를 전후해 태어났다고 하니까 우리로 치면 이제 막 중학생이 되는 나이인데요.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만, 북한이 김주애의 후계자 지위를 염두에 두고 일종의 서사를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정보당국도 북한의 김주애 우상화 동향에 대해서 상당히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보면 북한이 이런 식으로 김정은도 우상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경우에는 후계자 지위가 공표되기 전인 2009년 시점에 북한이 내부적으로 우상화 자료를 만들어서 배포한 적이 있습니다.
3살 때부터 총을 잡았고 명중 사격을 했다는 내용인데 대북 매체를 통해서 관련 내용이 공개됐었죠.
지금은 김주애에 대해 이런 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정은은 2019년 3월에 수령을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린다면서 선전 선동 방식에 있어서 변화를 주문한 적이 있습니다.
우상화에 대해서 경계하는 발언을 최고지도자가 직접적으로 한 것이어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었는데, 김주애를 둘러싼 북한 내부의 움직임들을 보면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자신의 혈통을 우상화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