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대구 군위군에서 추진된 거점학교가 운영된 지 1년 반이 됐습니다. 많은 우려 속에 도입됐지만, 이제는 대구 도심 안 부러운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인데요.
거점학교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위 지역 초등학생들이 군위초등학교에서 열린 겨울방학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시골에서 또래 친구를 찾기 힘든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웁니다.
이번 캠프는 올해 군위초등학교로 전학하는 분교 학생들이 기존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대구교육청이 재작년 7월 도입한 거점학교.
군위 지역에 흩어진 초·중학생을 한곳에 모아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잘 가르치자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과감한 시설 투자와 방과 후 학교, 그리고 자기 주도형 학습인 IB 프로그램으로 대구 도심 부럽지 않은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입니다.
[홍성준/대구 군위초등학교(거점학교) 학부모 : 저희는 100% 만족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그런 보충해 주는 수업이라든가 이런 게 너무 많아서 저희들은 걱정 없이 애들을 편안하게 학교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과는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
군위 지역 초·중 소규모 학교 재학생 120명 중 86%인 104명이 거점학교로 전입했습니다.
이는 거점학교 토대를 80% 이상 완성한 것으로 앞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IB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두열/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 유·초·중·고를 다 IB 프로그램을 하고 실제로 잘하고 있으면 학부모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교육 도시 군위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지방 소멸 시대에 선택과 집중을 택한 거점학교,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 시골 학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TBC 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