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미, 국제관계 체계 부숴…신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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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4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작전으로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제관계 체계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지 언론 타스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셀마 아시팔라 무사비 나미비아 국제관계무역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미국의 작전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것이 중대한 국제법 위반임은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일반적으로 이것과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목격하는 다른 행동들은 미국 동료들이 수년간 그들이 직접 참여해 구축한 시스템을 부수려는 노선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동료들은 이런 식으로 행동할 때 신뢰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와 맺은 협정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미국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어느 제3국도 러시아와 이란 간 관계의 본질을 바꾸지 못한다"며 "이런 관계는 러시아와 이란 대통령이 체결한 합의에 기반하며,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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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에서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에도 "웃거나 화낼 수 있지만 우리는 그저 우리와 이란, 러시아와 다른 무역·경제 파트너 사이에 존재하는 협정을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들과 접촉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전에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윗코프, 쿠슈너의 만남은 모두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이러한 근본 원인을 극복하는 방법을 조율하는 데 진지하고 구체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기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수주간 우크라이나 협상에 열렸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확인했지만, 상대방이 이러한 협상에 진지하고 진정으로 준비돼야 한다면서 "완전한 평화 합의가 아닌 휴전을 말하는 것은 진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진지하지 않다"며 "이는 홍보 작업이자 마이크 외교, 확성기 외교로 절대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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