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에 경찰 예닐곱 명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이미은/제보자: 경찰들이 엄청 많이 등장한 거예요. 여자 한 명을 남자 세 명이 쫓아가는데 여성이 소리를 질렀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밤 10시경 한 여성이 남성들에게 쫓기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현장에 도착하니 뚜렷한 범죄 정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미은/제보자: 왠지 저희가 놀고 있는 걸 보고 신고한 것 같더라고요. 요즘 경찰과 도둑이라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요. 경찰 역할, 도둑 역할을 나눠서 경찰이 도둑을 잡으러 다니는 놀이인데.]
알고 보니 한 여성을 남성 여러 명이 쫓는 '경도' 놀이 장면을 목격한 행인이, 이를 실제 범죄 상황으로 오해해 신고하며 벌어진 해프닝이었던 겁니다.
일명 '경도'라고 불리는 이 놀이는 경찰과 도둑으로 역할을 나눠 서로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로,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입니다.
[이미은/제보자: 경찰들도 '경도'가 유행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더라고요. '경도' 놀이 하다가 진짜 경찰 만났다면서 그분들도 엄청 껄껄 웃었어요.]
진짜 도둑도 진짜 추격자도 없었던 상황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죄 혐의점 있는지 다 물어봤죠. 게임하는 걸로 확인되고 특별한 문제 없이 종료됐습니다.]
(취재: 김희정·전수빈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이현지 /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모닝와이드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