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의 작은 선행이 삶을 포기하려던 한 어머니를 살렸다는 소식이네요.
네, 경기 수원시에 사는 5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겨울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삶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밀린 임대료와 세금, 과태료 체납으로 통장은 압류됐고, 일용직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다리를 다친 아들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집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희망이 없다고 느낀 A 씨는 밀린 체납액이라도 갚기 위해 10년 넘은 차량을 공매에 내놓았고, 며칠 뒤 차량 공매 절차를 위해 수원시 징수과 체납추적팀 신용철 주무관이 A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체납 사유를 묻는 말에 A 씨는 "며칠 동안 굶었다"며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사정을 들은 신 주무관은 함께 마트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A 씨는 "누구에게도 신세 지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는데요.
그날 밤, 신 주무관은 주머니에 있던 4천 원으로 붕어빵 6개를 사 "힘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건넸습니다.
이후에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생필품을 챙기고, 일자리 정보와 복지 지원 방법도 차근차근 안내했습니다.
작은 관심은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르바이트라도 해보겠다"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집을 나섰고, A 씨 역시 다시 살아볼 용기를 냈습니다.
이 사연은 A 씨가 수원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는데요.
A 씨는 "붕어빵을 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더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