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13일) 새벽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13시간이 지났지만, 협상 재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여의도역 환승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권민규 기자, 이제 곧 있으면 퇴근 시간인데 그곳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역 환승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서울 전역을 오가는 버스들이 쉴 새 없이 붐비는 곳인데, 지금은 광역버스만 드문드문 지나가고 있습니다.
퇴근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보이지만 대부분 지하철역으로 향하면서 버스 승강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 서울 시내버스 운행률은 6.8%, 전체 7,018대 중에서 478대만 운행 중입니다.
서울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지하철은 출퇴근 주요 혼잡 시간대가 1시간씩 연장됐고, 막차 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됩니다.
또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투입해 지하철역을 오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권 기자, 그러면 이번 파업은 언제까지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노조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 추가 협상 일정도 조율하지 못한 만큼 운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서울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안을 두고 어제 10시간 넘는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한 임금 문제는 이번 안건에서 빼고,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도 합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일단 비상수송대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