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화폐
지난해 3억 6천만 장이 넘는 화폐(지폐+주화·장 단위로 통일)가 훼손 또는 오염돼 공식적으로 폐기 처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공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작년 폐기된 손상화폐는 모두 3억 6천401만 장, 액면가로는 2조 8천404억 원어치로 집계됐습니다.
가로로 이으면 총길이가 4만 4천43㎞로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돌고도 남고,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천848m)의 17배에 이르는 높이(14만 7천17m)입니다.
작년 폐기 화폐 규모는 2024년(4억 7천489만 장)과 비교해 1년 새 23.3%(1억 1천88만 장) 줄었습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폐 환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2억 9천518만 장(액면가 2조 8천286억 원)과 주화(동전) 6천882만 장(118억 원)이 폐기됐습니다.
지난해 손상 지폐 가운데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를 보면, 충북에 사는 김 모 씨는 습기로 손상된 지폐 1천892만 5천 원을 정상 지폐로 바꿨고, 광주의 이 모 씨는 불에 탄 지폐 727만 5천 원을 교환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