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3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고향,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에 앞서 진행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중일 갈등에 우리가 깊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이목이 더 쏠리는 이유는,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 등을 내놓는 등 중일 갈등이 격화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정상을 만난 지 여드레 만에 일본 정상을 만나게 되는 건데 어젯밤 공개된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갈등은 중일 간의 문제이지, 우리가 깊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국만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양국 갈등이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소되길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의 북일 정상회담 실현 의욕 등에 대한 질문엔 일본과 북한이 필요하면 수교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게 좋다 생각한다며, 적극 지지하고, 대한민국은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있어선, 나쁜 기억은 잘 관리해 가고 희망적 측면은 최대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팝 그룹에 일본 국적 가수가 다수 활동하는 걸 한일 협력의 바람직한 사례라고 예를 들며, 오해와 갈등을 최소화하며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우리 국민의 정서적 문제와 신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위해 주요 협상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나라현으로 향해 다카이치 총리와의 단독,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손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