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사이로 트럭이 돌진하려 하자, 시위대가 비명을 지르며 깃발을 휘두릅니다.
트럭은 계속해서 속도를 올리고 시위대는 빠르게 피합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군중을 향해 대형 트럭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LA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군중을 향해 돌진한 트럭에는 영어로 "샤는 없다"라고 쓰여 있는데, '샤'는 과거 이란의 전제 군주였던 국왕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옛 이란 팔라비 왕조의 왕세자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원을 공개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 내 일부 왕정 복고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걸로도 해석됩니다.
일부 외신은 트럭의 운전자가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무슬림 테러리스트라고 전하기도 했는데, 당국은 아직까지 운전자의 명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리처드 갤버돈 경감 : 운전자는 구금되었습니다. 그는 시위대로 돌진한 뒤 약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퇴원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자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사고 경위와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란의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계속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도 각국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수백에서 수천 명이 행진하는 등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정용희,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