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주 사건 현장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비무장 상태의 시민권자를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치에 저항하는 세력이 전국적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요원이 국민을 석연찮은 이유로 죽인 충격에 더해 연방정부의 불투명한 사건 성격 규정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반트럼프 진영의 분노는 더 크게 자극받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정치적 성향이 있다며 미네소타 주정부를 배제하고 단독 수사를 시작한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는 '진실게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진영은 ICE 요원이 법집행을 방해하던 '좌파 극단주의자'를 정당방위 차원에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법적 근거가 없이 무리하게 단속에 나선 요원이 공권력을 남용한 정황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은폐하려고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인 10일을 포함해 일요일인 11일까지 미 50개 주에서 최소 1천 건의 시위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종과 단체들이 합류하면서 반트럼프 진영의 목소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