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이란에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실제로 행동으로 이행해야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이란 공격 방안을 두고 예비적 단계의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논의 중인 선택지에는 이란 군사 표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도 포함돼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다른 당국자는 미국 정부에서 어떤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직 아니며, 군사 장비와 인력이 공격 준비를 위해 움직인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 공격을 위한 논의가 통상적 계획 수립의 일환이라면서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도 이란 정부가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이 개입해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면서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란에서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9일을 기준으로 시위대 50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