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이민 당국 요원의 총에 30대 여성이 숨진 사건,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총을 쐈던 요원이 직접 찍은 영상인데 백악관은 요원이 잘한 거라고 밝혔고, 반대편에서는 무고한 살인이 드러났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영상 그대로 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요원이 가로로 차를 댄 갈색 SUV로 스마트폰을 촬영하면서 다가갑니다.
앞쪽을 돌아가자, 운전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르네 굿/총격 사건 사망자 : 괜찮아요 친구, 당신한테 화난 거 아니에요.]
뒤편 번호판을 찍자, 누군가 다시 말을 겁니다.
[레베카 굿/사망자 동성 부인 : 매일 아침 번호판 바꾸는 사람들 아니에요. 알잖아요. 나중에 와도 똑같은 번호판일 겁니다. 우린 미국 시민이에요.]
맞촬영을 하던 르네 굿의 동성 부인입니다.
[레베카 굿/사망자 동성 부인 : 우리한테 덤비고 싶어요? 가서 점심이나 먹어요, 덩치 씨. 어서 가요.]
이때 반대편에서 접근한 요원이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는데,
[레베카 굿/사망자 동성 부인 : 운전해, 운전해.]
요원이 총 세 발을 발사하면서 뒤로 넘어졌고, 여성에게 내뱉는 욕설로 끝이 납니다.
백악관은 이 영상이 단속 요원의 정당방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민단속 요원들과 국경 순찰대·법 집행관들을 항상 보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이 차를 반대로 돌려서 빠져나가려던 게 더 눈에 띈다면서 과잉 공격이라는 비난도 들끓고 있습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니애폴리스 시장 : 제발 그만 하세요. 아뇨, 그 요원은 차에 치이지 않았습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걸어서 현장을 나갔습니다.]
항의 시위는 갈수록 격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수사를 믿기 어렵다면서, 독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