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종도 땅' 6년 보유 뒤 보상…'31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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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과거 인천 영종도 땅 2천 평을 사들인 것에 대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매입 6년 만에 거둔 시세 차익이 31억 원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는 중에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자의 적합도가 고작 16%로 조사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0년 1월 매입을 했던 인천 영종도의 토지입니다.

6천600㎡, 약 2천 평으로 당시 '잡종지'로 분류됐습니다.

SBS가 단독 입수한 당시 토지 세액계산서를 보면, 이 후보자 배우자의 토지 매입 당시 취득 신고가액은 7억 5천만 원으로 확인됩니다.

6년 뒤인 2006년,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 개발 목적으로 이 후보자의 배우자에게서 해당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2008년 국회의원 재산신고에서 39억 2천만 원을 받고 토지가 수용됐다고 기재했습니다.

6년여 만에 31억 7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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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시점인 2000년 1월은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기 1년여 전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인천시 중구) : 강남의 (아파트) 한 30평대가 당시에 한 3억 5천 정도를 하는데, 2배 정도를 더 투자를 해서, 보상가가 얼마 나올 줄도 모르고 과감히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느냐, 의아한 거죠.]

토지 매입가와 매매 경위에 대한 SBS의 질의에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6일부터 그제(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합한지 묻자 16%는 적합하다, 47%는 부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모름이나 응답거절은 3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적합 28%, 부적합 37%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전 사퇴'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서현중·박태영, 자료제공 :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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