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했던 스타' 안성기…하늘의 별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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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별세한 안성기 배우의 영결식이 오늘(9일) 치러졌습니다. 그의 인품을 말해주듯 많은 선후배 동료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채 밝기도 전 이른 아침.

정우성, 이정재 배우가 고 안성기 배우의 영정 사진과 금관문화훈장을 품에 안고 영구차로 향합니다.

설경구, 유지태, 주지훈 등 후배 배우들이 운구하고 가족이 뒤따릅니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가 도착한 곳은 서울 명동성당.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열렸습니다.

고인은 40년 전 이곳에서 혼인 성사를 받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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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이제 우리는 겸손한 신앙인이요, 국민배우 안성기님을 떠나 보내는 시간입니다.]

이어 부속 예배당에서는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추모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담은 '한국영화의 한 시대를 살다'라는 제목의 추모 영상이 상영됐고, 고인과 함께 영화를 찍었던 정우성 배우와 배창호 감독이 조사를 했습니다.

[정우성/배우 : 선배님께서는 한국 영화를 온 마음으로 품고, 한국 영화의 정신을 살리고, 이어주시려고 무던히도 애쓰셨습니다.]

[배창호/영화감독 (고 안성기 배우와 13편 작업) : 늘 신중하여 생각이 많았던 안 형. 투병의 고통을 말없이 감내했던 안 형. 그동안 함께하여 즐거웠고, 든든했고, 고마웠습니다.]

가족과 임권택 감독, 최휘영 문체부 장관 등 영결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마지막으로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윽고 고인은, 1987년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 현장에서 사진가 구본창이 찍었던 그 따뜻하고 순수했던 서른다섯의 얼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c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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