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확보와 나토 유지 중 선택해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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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확보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유지가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도덕성뿐이며 국제법은 정의하기 나름이라며 패권 확장 야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과 나토를 유지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심에 미국이 없다면 대서양 동맹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이 실제 그린란드를 확보할 경우 나토가 종말을 맞을 거란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성공을 위해 심리적으로 필요하다"며 소유권을 갖는 것은 임대나 조약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무언가를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 대비 5%의 국방비 지출을 약속했음을 내세우며 "우리가 늘 유럽과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들이 제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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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유럽에 아주 충실했고 좋은 일을 했다"며 "내가 아니었으면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를 다 가져갔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 사안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도덕성과 생각만이 자신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을 헤치려는 것이 아니"라며 "내겐 국제법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지만, 미국에 제약이 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결정권자는 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어떻게 국제법을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집무실 책상엔 B-2 폭격기 모형이 올려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B-2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감행할 때 동원된 폭격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성공 후 앙숙처럼 여기는 뉴욕타임스와 약 2시간에 심층 인터뷰에 응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의 비판 보도를 문제 삼아 걸핏하면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조롱해왔으며 지난해 9월엔 150억 달러,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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