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오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란 혐의의 법정형인 사형 또는 무기형 가운데 구형량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구형량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20분부터 이곳 서울 중앙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기소된 후 약 1년 만에 재판이 마무리되는 건데요.
이른 아침부터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로 법원이 북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결심은 30년 전 전두환, 노태우 씨가 내란 재판을 받았던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을 받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다른 핵심 피고인 7명도 모두 출석했습니다.
특검의 구형에 앞서 현재 법정에서는 지난 기일에 진행됐던 특검 측의 증거 조사에 대해, 김용현 전 장관 등을 비롯한 피고인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특검팀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을 내란으로 둔갑시켰다며 계엄선포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걸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에 대한 특검팀의 구형이 이뤄질 예정인데, 절차가 길어지고 있어서 구형은 오늘 오후 늦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형이 끝나면 다시 변호인단이 이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 뒤, 윤 전 대통령 등의 최후 변론이 이어지게 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은 이제 두 가지뿐인데 어느 쪽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죠.
이 경우 법정형으로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만 선고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사형 아니면 무기형, 둘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사례는 12·12 군사 반란과 관련해 내란 등 혐의로 기소됐던 전두환, 노태우 씨가 있었는데요.
당시 검찰은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란 혐의에 대한 구형이 이뤄지는 것인 만큼, 특검팀은 수사팀을 소집해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