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타이완 공격 여부 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결정할 일이라는 인식을 밝혔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시 주석)는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고 여기며, (타이완에 대해) 무엇을 할지는 그가 결정할 일(that's up to him)"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나는 그가 그것(타이완 침공)을 하면 매우 기분 나쁠 것이라고 그에게 밝혔다"며 "나는 그가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우리(미국)가 다른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그것(타이완 침공)을 할지 모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동안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달리, 타이완 유사시 미국의 참전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원론적인 언급일 수 있으나, '타이완 침공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식의 '레드라인'을 긋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 소지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사건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악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실제적 위협이었다면서 "중국에 마약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타이완 감옥이 열려서 중국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의 정당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군사작전을 통한 미국의 마두로 축출을 중국이 타이완 침공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2월 5일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료되면 만료되는 것이고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선수 두엇이 더 관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부 사안이며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전적으로 중국의 주권 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또 "미국·러시아와의 핵군축 협상에 합류하라고 중국에 요청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면서 "중국은 핵전력을 늘 국가안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누구와도 군비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