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덴마크 면담"…"국토 매매 시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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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린란드 병합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이 덴마크 측 요구를 받아들여 다음 주에 만나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는데, 유럽 국가들은 돈을 주고 국토를 사던 시대는 끝났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어제(7일)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린란드 병합 주장과 관련해 다음 주 덴마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지난해부터 덴마크 측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그린란드 관련 면담을 거부해왔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다음 주에 덴마크를 만날 겁니다. 그 자리에서 그들과 그린란드 관련 이야기를 할 겁니다. 더 이상 다른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군사력을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국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의 경우 영토를 매입하는 방안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트럼프 1기 때도 덴마크에 그린란드 영토 매입을 타진했다가 완강한 거부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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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영토 매입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기 때부터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같은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덴마크는 면담 추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유럽 국가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어제 파리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외무장관은 200여 년 전 미국이 프랑스한테 루이지애나를 돈을 주고 사던 시대는 끝났다며 덴마크와 그린란드 주민의 그린란드 영토 주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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