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알바 중 다급한 외침…80대 손님 살린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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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서 의식 잃은 손님 심폐소생술 하는 고등학생

"아버지를 따라 여러 번 배웠던 심폐소생술 덕분입니다. 할아버지를 살릴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던 고등학생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손님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했습니다.

오늘(5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울산 대송고등학교 2학년 윤 모 군과 화암고등학교 2학년 문 모 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쯤 울산 동구 일산지회센터 식당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장님이 "119, 119"하고 다급하게 소리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두 학생이 무슨 일인가 싶어 식당을 둘러보자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던 80대 할아버지가 몸을 그대로 멈춘 채 아무런 반응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할아버지 일행이 있었으나 모두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본 문 군은 곧장 달려가 할아버지를 바닥에 눕힌 후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고, 윤 군은 할아버지가 호흡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흉부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2분 정도 흉부 압박을 이어가자 할아버지의 의식이 돌아왔고, 몇 분 후 119구급대가 도착하면서 할아버지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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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선행은 목격자가 학교 누리소통망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윤 군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특수 구조대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심폐소생술을 10번 가까이 배운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안전 교육도 도움이 됐다"며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대송고 박수영 교장은 "위급한 순간에 용기를 낸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체험 중심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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