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움직인 건 AI였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베네수엘라일지도 모른다." (포브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심기 불편하게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정가를 도배했습니다. 집권 1기·2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인 30% 중반대로 떨어진 지지율, 주요 지역을 줄줄이 야당 민주당에 빼앗긴 일부 지방선거의 심상찮은 연말 판세, 공화당 하원의원 30여 명의 '중간선거 불출마' 집단 선언... 트럼프 대통령 본인마저도 "아직 국민들이 내 정책의 진가를 모른다"고 지난 연말 언론에 털어놓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내 밥값을 올린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겁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에선 훨씬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엡스타인 성범죄 스캔들 연루 의혹까지 매일같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올해 11월 3일 지방선거 때까지, 이 모든 판을 단기간에 뒤집을 카드가 과연 존재하긴 할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찾은 답은 '베네수엘라'였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어쨌든) 주권 국가 베네수엘라를 -미국 의회도 모르게- 새벽 공습해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전세계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마약 테러' 혐의를 받고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은 베네수엘라 산이 아니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베네수엘라인가. 베네수엘라가 어째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히는 모든 판을 뒤집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걸까. 정말 베네수엘라로 트럼프 정부가 저유가, 저물가, 저금리에 증시 쾌속 행진까지 한꺼번에 손에 넣으면서 공화당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게다가,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피의 쇼케이스' 뒤에서 일격을 제대로 당한 '진짜 상대'는 따로 있다?
무엇보다도, 과연, 이 충격의 끝은 트럼프 정부가 그린 엔딩대로 끝날 수 있을까? 한국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지금 가장 궁금한 경제 이슈를 <똑소리E>에서 권애리 기자가 똑! 소리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인트로
2. 시작
3. 미국 증시, 이제 AI보다 베네수엘라?
4. 베네수엘라, 트럼프의 '게임 체인저' 부상?
5. 중국-베네수엘라 '공생의 고리'에 떨어진 폭탄
6. '힘숨찐' 베네수엘라 "오일이 다가 아니죠"
7. 미국의 '힘'에 전율했지만... '예외적 권위'는 이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