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실종됐다가 무사히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네, 경북 상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지난 2일 새벽, 치매를 앓고 있는 89살 할머니가 가족이 잠든 사이 잠옷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겁니다.
당시 상주 지역의 새벽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장시간 밖에 있을 경우 저체온증 위험이 큰 상황이었는데요.
거동이 불편해 평소에도 기어서 이동하던 할머니였기 때문에 구조대는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주택가 인근과 농로, 야외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도록 할머니를 찾을 수 없었고 수색 범위를 넓혀 집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구조대는 집에서 약 1km 떨어진 밭에서 실종 약 12시간 만에 기적처럼 할머니를 발견했는데요.
할머니는 손발에 약간의 동상 증상을 보인 걸 제외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고령의 할머니가 12시간을 버틴 건 기적에 가까운 일" 이라며 무사히 구조돼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상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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