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인플루언서"…트럼프의 SNS 전략 뒤엔 그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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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와 마고 마틴 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SNS) 전략의 막후 실세로 마고 마틴(30) 백악관 언론보좌관이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마고 마틴은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만큼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수행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SNS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공항 활주로에서 환영단의 춤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나, 선거 유세 중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나눠주는 모습, 집무실에서 어린아이들과 인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도 바로 마틴 보좌관이었습니다.

특히 마틴 보좌관이 지난 가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촬영한 세로 영상과 사진들은 그녀의 엑스(X) 계정에서만 5천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이 주축이 된 '팀트럼프'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해당 영상들이 2억 2천200만 회 이상 재생됐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각자 공유하면서 발생한 수백만의 추가 조회수까지 더하면 파급력은 더욱 컸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틴 보좌관은 아이폰 카메라 하나를 들고 '비하인드 신'을 촬영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여겨지며 지지층의 온라인 참여를 폭발적으로 늘린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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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보좌관이 올린 영상과 사진을 이후 우파 인플루언서들이 가공해 밈이나 팟캐스트 클립 영상 등에 활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 간의 유대감을 한층 공고하게 해준다는 분석입니다.

마틴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언론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에 실패한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로 가서 '야인 트럼프'의 곁을 지키며 줄곧 동고동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위해 마틴 보좌관이 녹음한 인터뷰 자료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혐의와 관련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마틴 보좌관의 튀지 않는 차분한 성격도 대통령의 신뢰를 얻는 데 플러스 요소가 됐다고 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마틴 보좌관에 대해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틴의 책상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바로 밖에 놓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만큼 매일 대통령의 일상적인 업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이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고 레빗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유세 현장에서 마틴 보좌관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작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온라인 전략을 설계한 알렉스 브루세비츠는 마틴 보좌관이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며 아마도 최초의 백악관 인플루언서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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