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치솟은 구리 가격…16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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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파이프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올해 2009년 이후 역대 최대의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리 가격이 올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40% 이상 올랐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구리 가격은 어제(30일) 최고가인 톤(t) 당 1만 2천96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과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전력 설비 수요 급증, 금 등 귀금속 랠리, 약달러 흐름, 공급난 등이 겹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3월 인도 예정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1일 배럴당 61달러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약 17.9% 하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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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 회원국과 그 외 석유 수출국의 공급이 늘어난 반면 수요는 둔화하면서 올해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년에도 공급 과잉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는 업계가 1월 초 열리는 OPE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목표인 주요국 중앙은행엔 호재입니다.

유가가 내년에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의 변수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꼽힙니다.

특히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유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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