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뇌혈관질환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발생하는 심근경색증 환자는 약 3만 5천 명, 뇌졸중 환자는 1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발표한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총 3만 4천7백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2.9배 많이 발생했는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역시 남성이 102건으로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치명률은 8.9%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치명률이 13.5%를 기록해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뇌졸중의 경우 지난해 총 11만 3천여 건이 발생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1.2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뇌졸중 환자 4명 중 1명은 병이 재발한 사례였으며, 8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10만 명당 발생률이 1,500건을 넘어서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치명률은 19.8%였는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0명 중 3명 이상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모두 발생 자체는 남성이 많지만, 사망률은 여성이 더 높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경우 음주나 흡연 등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돼 발생 빈도가 높고, 여성은 주로 더 고령일 때 질환이 생기면서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 뇌혈관 질환은 4위로 국민 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중증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