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김병기 의원의 옛 보좌관 텔레그램 대화에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상황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장관 측 이하상 변호사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신문하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병기라는 자가 있다. 아시냐"라고 물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의 옛 보좌진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12·3 내란사태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들은 △김 의원이 국회를 봉쇄한 경찰을 보고 국회를 빙빙 돌았다 △출입을 회피하다 문이 열렸다는 막내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들어갔다 등의 주장을 하며 "일부 대화만 악의적으로 발췌하고 편집해 왜곡하는 것으로 모면되리라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김 의원 옛 보좌진들이 주장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경찰의 국회 봉쇄 업무 관련 질의를 한 것인데, 조 전 청장은 헛웃음을 지으며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구성 : 신정은,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