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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태국이 쏜 건데 욕은 한국이?"…국방부에 몰려온 캄보디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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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국에 수출한 무기가 캄보디아를 폭격했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재한 캄보디아인들은 어제(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방부에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태국이 지난 24일 캄보디아를 공습하는 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해 수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TH를 사용했다며, 훈련용으로 수출된 항공기가 공격용으로 쓰여 자국 영토를 침공하고 민간인 피해를 냈으니 한국 정부와 국회가 태국의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선을 둘러싸고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 교전이 다시 벌어져 이번 달에만 양국에서 100명 넘게 숨지고 50만 명 이상이 피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공군은 성탄 전야인 24일, 캄보디아 바탐방주 바난 지역의 목표물을 향해 T-50TH로 폭탄 4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해당 기종이 훈련기를 넘어 실전 전투 임무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교전 20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태국군은 위반하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양혜민 / 화면출처: X (@jacobincombdia)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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