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간 오늘(29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며 협상이 잘 되면 몇 주안에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해야 합니다. 성사시켜야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양쪽 대통령 모두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잘되면 몇 주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이 잘 풀린다면, 몇 주안에 타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잘 안 되면 더 오래 걸릴 테고, 심각하게 안 풀리면 아예 성사되지 않을 겁니다.]
최대 쟁점인 돈바스 지역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일단 회담 결과를 긍정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유럽-우크라이나 간 안전 보장 방안은 거의 합의에 도달했고, 군사적 측면도 합의됐고, 번영계획은 최종 단계에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화 뒤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지체 없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영토 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