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4년 만의 최대 폭설이 쏟아져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무려 8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미뤄졌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을 뚫고 비행기가 착륙에 성공합니다.
활주로에서는 제설차자 분주히 움직입니다.
[존 힐데브란트/여행객 : 저는 라스베이거스에 살기 때문에 이런 장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이틀 동안 눈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센트럴파크에는 11㎝의 눈이 쌓이는 등 뉴욕시에 4년 만의 최대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9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미국 전체로는 8천 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코네티컷주에는 23㎝적설량을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북유럽에서도 겨울 폭풍이 몰아쳐 3명이 숨졌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스키장에서 나무에 맞은 50대 남성과 작업 중이던 전력회사 직원 등이 숨졌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는 수만 가구가 정전됐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특히 핀란드 북부 키틸라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여객기와 소형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눈더미에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동이 많은 연말에 미국과 북유럽에서 교통 대란이 빚어지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