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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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오전 청와대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전 정부의 대통령집무실 이전으로 시작됐던 '용산 시대'가 1,330일 만에 저물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렸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이재명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청와대 정문으로 진입합니다.

본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마중을 나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참모진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

이후 본관에서 참모들과 차담회를 가지며, 청와대에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용산 이전 1,330일, 3년 7개월여 만에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대한민국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짐과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됐고, 공식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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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표장도 이전의 청와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검은색 코트에 흰색과 빨간색, 파란색이 함께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이는 지난 6월 취임 선서에서도 착용했던 이른바 '통합' 넥타이입니다.

취임 첫날의 넥타이를 청와대로의 첫 출근날 착용한 건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재난·재해 대비 현황과 안보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오늘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임을 고려해 국민 안전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이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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