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80일 수사 마무리…내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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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180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의 실체를 밝혀내며 전직 영부인으로는 처음으로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지만, 논란과 잡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16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7월 2일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우선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씨 무상 여론조사,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해 수사 개시 한 달여 만에 김 여사를 포토라인 앞에 세웠습니다.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 (지난 8월 6일)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소환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해 김 여사를 구속한 특검팀은 수사 개시 59일 만에 재판에 넘겼고, 전·현직 영부인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에게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고가의 귀금속을 받은 매관매직 의혹 등 김 여사의 여러 범죄행각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집사게이트 등은 별건 수사 논란이 일었고,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 과정에서 공무원이 목숨을 끊어 강압 수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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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8월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으로부터 민주당 금품 제공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아 편파 수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민중기 특검 또한 지난 8월 통일교 측 변호인을 직접 만난 사실과 과거 미공개 정보 주식 투자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이 내일(29일) 오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3대 특검은 모두 끝나고 각 특검팀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사건은 경찰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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