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해외 일정 있다"…청문회 또 불출석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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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모레(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연석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해외 일정"을 이유로 들었는데, 국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이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현재 해외 거주 중"이라며 오는 30일과 31일에 예정된 일정으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달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같은 취지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습니다.

강한승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대표직을 사임했고, 이후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그만둔 지 7개월이 지난 만큼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가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김 의장 등은 지난 17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도 "비즈니스 일정" 등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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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불출석 통보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대한민국과 국민,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과방위를 포함해 정무위·국토위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할 예정인데,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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