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삼성과 2년 20억 원 FA 계약…프로야구 최초 네 번째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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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가 28일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0억 원에 FA 계약한 뒤 이종열 삼성 단장(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갑니다.

프로야구 삼성은 오늘(28일)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 등 최대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강민호는 생애 네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강민호는 2014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75억 원에 계약했고, 2017년 11월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 4년 총액 8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했습니다.

2021년 12월엔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삼성과 4년 최대 36억 원에 잔류 계약했습니다.

40대에 들어선 2025시즌에도 주전 포수로 삼성에서 활약했습니다.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의 타격 성적을 거뒀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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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4차례 FA 계약을 한 선수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강민호는 FA 계약으로만 최대 총 211억 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총수입 4위 기록입니다.

1위는 SSG 랜더스의 최정(302억 원), 2위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277억 원), 3위는 SSG 랜더스 김광현(257억 원)이고, 4위는 최근 kt wiz로 이적한 김현수(255억 원)입니다.

강민호는 "최초로 4번째 FA 계약 기록을 세우게 돼 감사하고 뜻깊다"며 "삼성에서 10년을 뛰게 됐는데, 앞으로 2년 동안 삼성 왕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에 합류한 절친한 선배 최형우와 관련해 "존경하는 형"이라며 "형우 형이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하라'고 했는데, 함께 힘을 합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민호는 프로 통산 2천49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2천222안타, 350홈런, 1천313타점, 1천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 1위를 달리고 있고, 새 시즌에 홈런 2개를 치면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6위로 올라섭니다.

강민호의 계약으로 올겨울 남은 FA는 불펜 투수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 포수 장성우, 외야수 손아섭 등 총 5명으로 줄었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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