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폭설에 항공기 수천 편 취소·지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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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시간 26일 뉴욕 폭설에 제설 작업 나선 제설차들

연말 연휴를 맞은 미국 뉴욕에 현지 시간 26일부터 폭설이 시작되면서 지역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뉴욕시에는 이날 오후부터 최대 22.8㎝, 일부 지역에서는 27.9㎝에 달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시뿐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등에도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폭설 예보에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지연됐으며 도로도 빙판길이 되면서 연말 휴가철을 맞아 이동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휴가철 1천500만 명이 공항과 다리, 터널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폭설 예보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공항 등 뉴욕 인근 주요 공항 세 곳에서 각각 출발·도착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지연됐습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미국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1천472편이 취소됐고, 5천500편 이상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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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미국 항공사들은 뉴욕 주요 공항 3곳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북동부 지역 소규모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편 취소·지연은 27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제트블루 항공은 27일 예정된 비행편의 15%에 해당하는 154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말을 맞아 자동차로 이동하려 했던 시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저지주에서는 일부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와 캠핑용 차량, 오토바이 등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여행 계획을 재조정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유 있게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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