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번엔 달랐다…김병기 관련 질문 받자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의 잇따르는 논란과 관련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2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서 쓴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저도 이 사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지난달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을 땐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며칠 후에 원내대표께서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저는 그때까지 지켜보겠습니다.]

한 야권 성향 시민단체는 김 원내대표를 뇌물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광고 영역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공직자가 1회에 100만 원 넘는 금품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김 원내대표가 2박을 이용한 해당 호텔 객실의 경우, 호텔 홈페이지에는 평균 숙박비가 1박에 72만 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숙박비가 1박에 34만 원이라고 밝혔는데, 2박에 100만 원이 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셈입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 칼 호텔로부터 34만 원 정도에 구입을 한다, 이렇게 답변을 들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별도 입장을 낼 걸로도 알려졌는데, 오늘 기자들을 만나선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제갈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