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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 지시 따라 조사 진행했다…자체 조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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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이 어제(25일) 개인정보 3천만여 개가 아니라 3천 개만 유출됐다는 등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가 일방적 주장이라 지적했지요. 그런데 쿠팡이 하루 만에 재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다 정부 지시에 따라 조사한 결과라는 겁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쿠팡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하자, 쿠팡이 하루 만에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조사'가 아니었고, 정부의 지시에 따라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된 조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일 정부와 만나 협력을 약속한 이후, 지난 9일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자와 쿠팡이 접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14일 쿠팡이 정보 유출자와 처음 만났고, 16일에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1차 회수해 정부에 보고,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중국의 한 하천에서 가방을 회수했고, 이 가방에서 개인정보 유출자의 노트북을 회수했다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으로 공개한 노트북 회수 과정 역시 정부가 추가 기기를 회수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고, 경찰에 기기를 제공한 것도 정부가 모든 증거를 경찰에 제출하는 걸 허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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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쿠팡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 직원에게 행위 일체를 자백받았다며, 3천300만 개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3천 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됐고, 결제 정보나, 개인통관번호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는 중간 결과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정부에 제출된 자료가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정부는 쿠팡이 다시 입장문을 낸 배경과 사실관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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