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오늘(2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법 개혁 등을 완수하고 2차 종합 특검, 통일교 특검 등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김병기 원내대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과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취임 첫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이어지는 김병기 원내대표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어제 김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며칠 내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과 관련된 3대 특검 종료 후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을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해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통일교 특검 법안 역시 오늘 발의할 예정이라며 함께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위법성이 드러난다면 해산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합니다.)]
취임 이후 검찰청 폐지법, 내란전담재판부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 걸 지도부 성과로 꼽은 정 대표는, 개혁의 페달은 멈춰 선 안 된다며 법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 등 사법 개혁안의 조속한 통과도 강조했습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민주적으로 후보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한 차례 좌초됐던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다음 달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도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