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녘에 사망…전국 곳곳서 잇따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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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주택에서 난 불에 60대 남성이 숨졌고, 서울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 내부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남 창원시의 한 2층 주택의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 바닥에서 6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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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연기가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이 거센 물줄기를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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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중구 필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5층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건물 내에 있던 10명이 구조됐고, 앞서 7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재 건물 대피 주민 : (옆 건물이랑) 불난 건물이 다리 형태로 철제 간이 그런 게 설치가 돼 있어서 그걸 이제 소방대원분께서 자물쇠가 달린 거를 개방해서 강제로 열고 이제 저희가 그걸 건넜습니다.]

현장 주변이 통제되면서 시내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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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반쯤에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폐배터리 파쇄 공정 내 집진기에 이물질이 혼입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창원소방본부·울산울주소방서·시청자 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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