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오는 29일부터 다시 청와대로 돌아갑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29일 자정에 내려지고, 같은 시각 청와대에 봉황기가 다시 게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됩니다.
봉황기가 다시 청와대에 걸린다는 건,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로고도 과거 청와대에서 쓰던 표장으로 바꾸고, 홈페이지와 각종 시설물, 인쇄물, 직원 명함 등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직 집무실 이전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일부 비서실은 이미 청와대로 사무실을 옮긴 상태입니다.
청와대 춘추관에 있는 브리핑룸과 기자실도 최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을 거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과정에 투입된 국민 세금은 약 1천3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용산 이전에 약 800억 원이 들었고, 청와대 복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각각 259억 원과 238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