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필승상대 남아공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경기에서 약체 앙골라에 힘겹게 이겼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포스터가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은 전반 21분 기선을 잡았습니다.
오른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포스터가 완벽히 잡지 못했지만 아폴리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제골에 발판을 놓은 포스터는 1대 1로 맞선 후반 34분,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모레미가 내준 공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번리 소속인 포스터가 팀 내 유일한 빅리거의 이름값을 뽐낸 남아공은 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FIFA 랭킹 89위 앙골라에 슈팅 10개를 내주며 고전했고, 기복 있는 플레이 등 빈틈도 적지 않았습니다.
[휴고 브로스/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 :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우리 선수들이 잠들어버렸습니다. 팀에 열정이 사라졌습니다.]
같은 조의 강호, 이집트는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습니다.
약체 짐바브웨에 허를 찔려 끌려가다 1대 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간판 공격수 살라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