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촬영 모습
최근 의료영상검사인 CT 이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의료방사선 노출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전국 성인남녀 1천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4%가 방사선 노출이 없는 MRI 검사에서도 방사선이 발생한다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반면 의료방사선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7.8%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용어에 대한 인지도 자체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CT 촬영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촬영 인원은 27.5%, 촬영 건수는 33.3%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연간 방사선 피폭량이 100밀리시버트를 초과하는 사람도 37% 넘게 늘어 4만 8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국제방사선방어학회 등은 피폭량이 '단기간'에 100밀리시버트를 넘어설 경우 암 발생 위험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T 촬영을 통해, 연간 방사선 피폭량이 100밀리시버트를 넘는다고 해서 곧바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민들이 스스로 방사선 노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의료영상검사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