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생일날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습니다.
음바페는 올해 자신의 공식전 59호골을 작성해 2013년 호날두가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단일 연도 최다골과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음바페는 골을 터트린 뒤 호날두의 시그니처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대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표시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 결승골과 음바페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후반 23분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세비야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승점 42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를 승점 1차로 압박했습니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초반부터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잇단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전반 38분 벨링엄의 헤더 득점으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세비야의 마르캉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잡았습니다.
후반 40분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가 페널티킥을 유도하자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높이 떠오르며 호날두의 대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생일이어서 더욱 특별한 날이다. 생일에 저의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가 작성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낸 게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호우 세리머니'는 호날두를 위한 것"이라며 "저 만의 골 세리머니가 따로 있지만, 오늘은 호날두와 함께 세리머니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