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어디?"…한국서도 웹사이트 통한 전화안내 이용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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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산타 추적 웹사이트

성탄절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클로스 추적' 이벤트를 올해는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북미 영공 방위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군사 조직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현재 위치를 전화로 실시간 중계하는 행사를 엽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NORAD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외에 거주하는 아동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전화 연결 기능'을 도입합니다.

그동안은 미국 번호인 산타 추적 전용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야만 산타 위치를 물을 수 있었습니다.

산타 추적 웹사이트는 현재 영어 등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이 가운데 한국어도 포함돼 있습니다.

NORAD는 전화 수신을 위해 1천 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웹사이트에서 한국 이용자들은 별도의 번역 없이 한글 화면에서 산타의 이동 경로를 지도와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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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통상 북극에서 출발해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으로 남하한 뒤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NORAD 기록에 따르면, 산타는 지난해 성탄 전야에 한반도에서 약 3분 45초간 머물며 한국 어린이들에게 2천만 개 넘는 선물을 나눠주고 떠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타 추적 이벤트는 1955년 시작해 7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38만 통의 전화가 걸려 왔을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의 시작은 1955년 잘못 걸려온 전화가 발단이 됐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여기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아이들 전화가 쇄도한 겁니다.

아이들을 실망 시키지 않고 싶었던 당시 근무자가 산타인 것처럼 응답을 했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CONAD와 후신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화를 건 이들에게 산타의 경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NORAD는 아이들에게 레이더와 위성, 전투기 호위 시스템을 활용해 산타를 추적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루돌프의 빨간 코가 미사일과 유사한 열 신호를 내 위성에 포착된다는 설정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사진=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이트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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