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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박수홍 돈 횡령' 친형 법정구속…"신뢰 배반한 대가" 재판부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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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 소속사를 운영하며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함께 기소된 형수 이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약 10년 동안 박수홍 씨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모두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재판부는 유명 연예인 가족으로서 대중에게 받은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박수홍 씨의 수입을 본인 사적 부를 축적하는 데 사용해 박수홍 씨의 신뢰를 배반했고, 도덕적 해이 등 윤리적 논란을 일으켜 사회에 악영향을 줬다고 질타했습니다.

앞서 1심은 박 씨의 회삿돈 횡령만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개인 재산 횡령 혐의와 형수 이 씨의 가담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심에서 박 씨가 장기간 거액을 횡령했는데도 박수홍 씨를 위해 사용했다며 용처를 숨겼고, 피해자인 박수홍 씨를 탓하는 등 태도가 불량하다며 박 씨에게 징역 7년,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박 씨는 가족을 위해 한 일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형수 이 씨도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 모두 박수홍 씨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수홍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가장 믿었던 형제에게 맡겼지만 결과는 참혹했다며, 법원의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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