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항서 항공기 추락…전직 카레이서 등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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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공항에서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직 유명 자동차 경주 선수와 그의 일가족을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동체가 활주로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항공기는 끝내 불길에 집어삼켜지고,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상공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시에서 북쪽으로 70여 km 떨어진 스테이츠빌 공항에서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전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여러 번의 우승 경력을 지닌 전직 카레이서 그레그 비플과 그의 가족들이 포함됐습니다.

항공기는 공항을 이륙한 뒤 8km가량을 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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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급격하게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공항으로 회항했는데,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기는 이륙한 뒤 고도 2,000피트 이상 상승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고 약한 비가 내린 걸로 전해졌는데, 사고가 날씨와 관계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존 퍼거슨/지역 공항 관리자 : 연방항공청은 현장에 도착한 뒤 조사를 인계받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사고원인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공항을 폐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스테이츠빌공항은 관제탑이 없는 소형 공항으로, 조종사들이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직접 위치를 보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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