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폭파 협박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오늘(18일)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29분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카카오 측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 자신의 이름을 ○○○이라고 써 놓으면서도 다른 신상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삼성전자 본사에 경찰관을 투입해 주요 지점의 CCTV를 살펴보는 등 확인한 끝에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 대신 순찰 강화 등의 조처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카카오, 네이버, KT 등에 대해 폭파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최근 잇달았는데, 이 또한 비슷한 사건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앞선 사건들의 글 게시자와는 다른 이름을 밝히고 있어 용의자의 정체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파 협박이, 오늘 들어서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및 네이버에 대한 폭파 협박이 있었다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